↑ 위투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
태풍 '위투'가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하면서 사이판 공항이 폐쇄돼 한국인 약 1000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들을 도와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현재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 국민들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사이판의 현지 상황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길거리의 나무들은 대부분 꺾여져있고, 마트나 일반 가정집들은 지붕이 모두 날라갔으며 호텔의 경우 저층은 물이 넘쳐서 난리가 난 상태다. 지금 호텔은 단수에, 정전에, 인터넷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예상치 못한 태풍이라는 재난상황으로 인해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여행객의 입장은 절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4일부터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은 모두 결항된 상태"라며 "티웨이 항공사 측의 공지에 의하면 11월 말까지 사이판 공항 폐쇄로 인해 비행기 운항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영사관에 연락을 드려도 당장 도움을 드릴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외에도 태풍으로 인해 사이판에 고립됐다며 도와달라는 청원이 여러 건 게재됐습
외교부 및 주하갓냐출장소는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현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대응하고 있으며 여행사, 항공사 및 한인회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향후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