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교무부장이 쌍둥이 딸이 참가한 교내 미술대회의 심사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술대회에서 딸은 '특선'을 수상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교과 수상 내역에도 부정 행위가 있었을 것이라는 일부 학부모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31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3일 교내에서 열린 '미술창작작품 공모전'에서 쌍둥이 언니가 특선(4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상내역은 비교과 수상 실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됐습니다.
당시 심사위원은 2명이었는데 한 명이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이자 미술교사인 교무부장이었습니다.
쌍둥이 자매의 다른 수상 내역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매는 입학 이후 올해 9월까지 선도부원은 모두 받는 봉사상을 비롯해 △미술창작작품공모전 △어버이날 편지쓰기대회 △고교연합인문학캠프 △문예창작대회 등의 명목으로 언니는 6차례, 동생은 3차례 상을 받았습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교내 상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부정 행위가 없었다 하더라도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이해당사자는 교내 상 심사를 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