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7억원 투입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1일부터 무료 개방

↑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사곡동에 조성된 새마을 테마공원 내 전시관 모습. [사진제공 = 경북도]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사곡동 일원에 조성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1일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새마을 테마공원은 국비 293억원 등 총 사업비 879억원이 투입돼 24만7350㎡ 부지에 조성됐다.
총 35개동(연면적 2만8414㎡)으로 구성된 새마을 테마공원은 한국 근대화의 상징인 새마을운동 정신과 성과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마을운동을 경험하는 '체험형 테마공원'으로 꾸며졌다.
또 야외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광장과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새마을운동 테마촌, 새마을 운동 세계화를 위한 교육연구 시설인 글로벌관, 새마을운동 연수관 등이 들어서 있다. 경북도는 공원 활성화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새마을세계화재단과 경북행복재단을 이전하는 등 다양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를 활용해 경북도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박정희 역사자료관 등을 엮어 관광 벨트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테마공원은 무료로 개방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경북도는 시범운영을 거친 후 내년 초 개관식을 가질 계획이다.
당초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운영비 문제로 경북도와 구미시가 갈등을 빚어왔다. 이와 관련해 도와 시는 2년 동안은 운영비를 절반씩 부담한 후 2년 후 문화 시설로 변경되면 도에서 운영비를 전액 부담해 관리하기로 했다. 연간 운영비는 3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복합적인 역사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