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애플스토어 앞이 오전 8시 개점을 앞두고 전날 오후부터 모여든 애플 팬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싸늘한 날씨에 장시간 기다리기 위해 롱패딩과 핫팩 등으로 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2일) 오전 7시 30분 기준 250여 명이 줄을 섰으며, 올해 1월 애플스토어 첫 개장 때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애플스토어 개장 후 출시 첫 제품을 이곳에서 사기 위해 연차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이거나, 등교 전 방문한 대학생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한편 사람들은 주로 아이폰 신제품보다는 애플워치4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이폰XS의 출시가 글로벌 출시보다 한 달 이상 늦어졌고, 생김새나 기능이 전작인 아이폰X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부 고객은 "애플이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 재고가 매장에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며 애플 측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전 4시부터 기다렸다는 직장인 이 모 씨는 "아이폰X을 쓰고 있는데 아이폰XS는 크게 개선된 게 없고 비싸 보인다"며 "새벽부터 나와 피곤하지만, 애플스토어 개장 첫 제품이라 왔다. 애플워치4를 사고 빨리 출근하겠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대학생 김모 씨는 "오전 1시 30분에 와 핫팩으로 추위를 버텼다"며
애플코리아는 이날 별도의 이벤트 없이 오픈을 평소보다 2시간 앞당겼습니다.
오전 8시 개장에는 직원들이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며 입장 고객을 환영했스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