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쏟아진 질문을 뒤로한 채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에 공개 출석한 김혜경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 "(한 마디만 부탁합니다) 죄송합니다. (트위터 계정 소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지난달 24일 1차 조사에서 김 씨는 트위터 계정 소유주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조사 도중 출석 사실이 보도되자 김 씨 측은 경찰에 항의하며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YTN라디오 인터뷰 (지난달 26일)
- "공개 출석 요구하면 얼굴 내고 갈 생각이었는데 비공개 출석하자고 자기들도 이야기하고 우리도 이야기해서 했는데…."
김 씨는 이 지사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한 나승철 변호사와 동행했습니다.
선임된 변호사 중엔 고위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 측은 이번 조사 역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40여 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이번 조사 등을 정리해 혜경궁 김 씨 계정 논란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유용규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