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도우미 3만원' 유흥업소 메뉴판 제공 논란

전남 광양시가 관내 유흥업소에 여성 도우미의 봉사료가 1시간에 3만 원이라고 정한 메뉴판을 제작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4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유흥업소 200여 곳에 메뉴판 2천여 부를 제작해 보급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주류와 안주 가격 외에 '도우미 봉사료 1시간 3만원 별도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또 1인 기준 맥주 10병과 안주1, 도우미 1명에 13만 원, 2인 기준은 23만 원, 3인은 30만 원으로 인원 수에 따른 액수까지 정해 제시했습니다.

이어 '권장가격 준수에 협조 부탁드립니다'라며 가격 규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광양시는 유흥업 관련 협회에서 메뉴판 제작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해와 50여만 원을 들여 메뉴판을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져 광양시는 지난달 26일 메뉴판에서 광양시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광양시 관계자는 "도우미 가격이 제시되지 않아 술값 민원이 발생할 수 있어 메뉴판에 제시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어 '광양시' 문구를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