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동(立冬)인 7일 한동안 뜸했던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6일 서울시도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이번 겨울의 시작부터 뿌연 공기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전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수도권과 충남, 호남권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초미세먼지도 말썽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6일 오후 2시를 기해 초미세번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7번째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는 비가 내리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 남부지방에선 새벽부터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진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서도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린다. 비는 오후에 그쳤다가 이튿날인 8일 오전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6~14도, 낮 최고 기온은 13~19도로 6일 예보했다. 전날보다 낮 최고 기온이 2~3도가량 떨어
비가 그치면 낮 최고기온이 15도 안팎으로 내려갔다가 다음주부터는 기온이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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