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대승을 거둔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9일 밝혔다.
황토현 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을 뜻한다. 1894년의 이날엔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과 격돌해 최초로 대승했다.
문체부는 기념일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4개 지자체가 추천한 지역 기념일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기념일 적합성을 심사해 왔다. 이날을 계기로 농민군의 혁명 열기가 크게 고양됐고,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문체부는 봤다.
안병욱 선정위원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문체부는 법령 개정 절차를 통해 행정안전부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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