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은 거액의 탈세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양 회장의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가 연구개발에 173억 원을 지출했는데, 이 돈이 양 회장의 로봇 개발 회사로 흘러갔다는 것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양진호 회장은 2족 보행 로봇 '메소드-2' 개발에 200억 원을 댔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금의 출처가 양 회장의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위디스크는 지난 2014년부터 4년 간 173억 원을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지출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 과정에서 탈세를 의심합니다.
▶ 인터뷰 : 김경율 /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 "연구개발 활동이 필요하지 않은 위디스크에서 연구개발비가 발생한 것이 언제부터냐면 바로 로봇개발을 시작한 시점(2014년)입니다."
위디스크가 지출했다는 연구개발비가 양 회장의 로봇 개발 회사 한국미래기술로 들어갔다는 주장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세금 탈루액은 179억 원이 이릅니다.
위디스크가 비용 처리한 연구개발비 173억 원에 대한 법인세 45억 원과 연구개발 세액공제 56억 원,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 회장의 종합소득 78억 원 등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서울지방국세청에 해당 내용을 담은 제보서를 제출하고 탈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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