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SPA브랜드 스파오가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이며 일명 해리포터 대란을 일으켰다. 사진은 이번에 출시된 콜라보레이션 상품 [사진 = 스파오 홈페이지 화면 캡처] |
패션업계는 최근 각종 캐릭터와의 '이색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는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해리포터'를 사랑하는 많은 누리꾼들은 지난 9일 잠시 동심으로 되돌아간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SPA브랜드 '스파오'가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내놓았기 때문. 전국 각지의 스파오 매장은 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스파오 해리포터 대란'이 일어났다.
스파오에 따르면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온라인 판매 4분 만에 3만 장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 물량은 2시간여 만에 완판됐다.
해리포터와 관련된 문양, 문구 등 특징을 제품에 새겨 넣어 일명 '해리포터 덕후'의 구매욕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맨투맨과 후드, 코트, 가디건 등 총 60여 종의 아이템을 판매했으며, 일부는 해리포터 영화 등장인물이 입은 옷을 그대로 재현해 전량 매진됐다.
↑ 전국 스파오 매장은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가득했다. [사진 제공 = 이랜드월드] |
패션업계는 캐릭터를 이용한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잇달아 선보이는 이유는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 때문이다.
스파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4DX 재개봉에 대한 이슈가 조금씩 떠오르는 것에 주목하고 해리포터 마니아층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흥미 요소를 파악했다"고 귀뜸했다.
그는 "사전 상품 기획 설문조사에 3일 만에 7만여 명이 참여할 만큼 출시 전부터 이슈로 떠올라 기존에 내놨던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이 세웠던 기록들을 모두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 '곰돌이 푸'와 '미키마우스'도 각각 패션브랜드 TBJ와 리바이스와 협업을 선보였다. 또 세계적인 K-POP 한류를 이끌고 있는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직접 캐릭터 스케치 등에 참여해 주목을 받은 라인프렌즈의 '
'스파오 해리포터 대란'에서 옷을 구매한 최민하 씨(22)는 "캐릭터가 들어간 옷은 유치해 보여 구매한 적이 없지만 이번 해리포터 상품은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사고 싶을 정도로 예뻤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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