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이 남성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수역 폭행'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글도 올라와 하루 만에 30만 명 가까이 동의를 했는데, 경찰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다'는 제목의 온라인 커뮤니티 글.
피해자라고 주장한 한 여성이 그제(13일) 새벽 4시쯤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인신공격은 물론 폭행까지 당했다며 올린 글입니다.
폭행으로 두개골이 찢어졌다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고, "얼굴이 왜 그러냐"는 등 여성 비하적 발언을 들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급기야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도 올라왔는데,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30만 명 가까이 동의했습니다.
일단, 경찰은 서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20대 여성 2명과 남성 3명 모두를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담당 경찰서 형사과장
- "남성 분들도 피해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자기가 피해를 입었다는 부분 사진을 제출했어요. 그렇지만 양쪽이 현재 주장이 다르니까…."
경찰은 CCTV와 서로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오늘(15일)부터 당사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정당방위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