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산 단원경찰서는 지난 16일 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시민의 제보를 받기 위해 사건의 개요를 적은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시신이 담긴 가방은 천 재질의 분홍색 크로스백이었으며, 여성용 속옷과 영문 프린트가 된 티셔츠도 함께 들어있었다.
가방 내부와 주변에는 락스가 뿌려져 있었으며, 공원 관리자가 영아의 시신이 든 사실을 모르고 악취를 지우기 위해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0일 전에 가방을 발견했다"는 공원 관리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 한 달간 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용의자를 검거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조사 중 "한 달 전에도 가방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는 환경미화원의 증언도 있어, 그 이전에 시신 유기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커졌다.
경찰은 영아의 정확한 사망 시기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했으나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하고, 락스도 뿌려져 있어 국과수도 DNA 채취 등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측의 의견에 따르면 시신과 함께 발견된 영문 프린트 티셔츠를 통해 용의자가 인도네시아인일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티셔츠 사진으로 탐문 수사를 벌인 결과 해
경찰은 영어와 중국어를 비롯한 4개 언어로 된 전단을 제작해 외국인 거리를 중심으로 배포했다.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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