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성공 요인 `학벌`보다 `경제적 뒷받침`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집안의 '경제적 뒷받침'을 꼽았다.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은 지난 16~19일 대학생 1403명을 대상으로 '성공의 조건'을 물은 결과, '경제적 뒷받침'이라 답한 응답자가 23.7%로 가장 많았다고 20일 밝혔다. 다음으로 응답률이 높은 답변은 '학벌 및 출신학교(20.2%)'였다. 이 외에도 '전문성(14%)', '인맥 및 대인관계(12.9%)', '집안 배경(8.6%)' 등이 중요한 성공 조건으로 꼽혔다.
알바몬은 3년 사이 성공의 요건을 바라보는 대학생들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2015년 동일한 조사에서는 성공의 요건으로 '학벌 및 출신학교'를 꼽은 응답자가 25.7%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당시 경제적 뒷받침을 꼽은 응답자는 20.4%였다.
집안의 배경 없이 스스로 성공을 이뤄내기 어렵다는 인식도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개천에서 난 용'이 '금수저'를 이길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10.8%에 불과해서다. 3년 전 동일 조사때보다 4% 이상 떨어진 수치다. 반면 사실상 이길 수 없다는 답변은 33.6%, 이길 수 있길 바란다는 응답은 55.7%에 달했다.
[이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