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채점 마친 수험생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다만, 이 가운데 일부는 수능 제도·시험 진행에 대한 불만이나 다른 이의신청에 대한 반박을 담은 글이어서 실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는 900건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이의신청을 받았더니 모두 991건의 글이 올라왔다고 20일 밝혔다.
학생들 사이에서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면서 이의신청 게시물 수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의 이의신청 건수는 978건이었다.
올해 이의신청 게시물을 영역별로 보면 탐구영역 사회탐구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583건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지난해 보다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국어영역이 150건, 수학영역은 118건이었고, 영어영역과 과학탐구영역은 각 70건과 48건이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18건, 한국사와 직업탐구에서는 각 2건의 이의가 접수됐다.
사회탐구에서는 지문에 나타난 사상가(라인홀트 니부어)가 누구인지 추론한 뒤 이 사상가의 입장을 고르는 3번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문항에 총 407건의 이의제기가 몰렸다.
이의를 제기한 이들은 주로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ㄱ)선지가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며 꼭 이런 명제가 성립하는 것이 아니므로 '전환시킬 수 있다'라는 표현이 맞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어영역에서는 과학과 철학이 융합
평가원은 이달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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