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춤했던 장마전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비를 뿌렸는데요. 오랜만의 비소식이 무색하게도 이번 주도 역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긴장을 늦추시지 마시고 계속해서 각종 사고 예방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서울시 구로구 개봉 3동에 있는 한 공사장에서 69살 양모씨가 3층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건축물 외벽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미 양씨는 바닥에 떨어져 실신한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현장 도착 즉시 119 구급대가 양씨를 응급처치 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야외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반드시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활동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던 토요일 밤 10시 50분쯤에는 광주시 남구 지석동 대촌사거리 도로에서 스포티지 승용차와 투산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스포티지 승용차 앞부분과 투산 승용차 뒷부분이 크게 파손되면서 운전자 두 명이 중상을 입었는데요. 출동한 119 구조대가 안전하게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3시 30분쯤에는 경남 창원시 중앙동에 있는 한 지하 나이트클럽의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나 약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대가 현장 조사를 실시한바 불이 난 나이트클럽은 에어컨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실외기 주변에 다수의 담배꽁초가 떨어진 흔적이 있어 담뱃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3시쯤에는 담장과 유리창 사이에 끼어 거의 죽어가던 개 한 마리가 119 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신고자에 의하면 3일 전부터 집 뒤편에서 낑낑대는 소리가 들려 살펴보니 개가 집과 담장 사이에 끼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구조된 개는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 힘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고 하는데, 119 구조대가 개 주인을 수소문해 안전하게 전달했습니다.
▶ 폭염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기 과열로 인한 화재를 주의하셔야겠구요. 또, 차량 엔진이나 휴대용 배터리 폭발 사고 위험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항상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만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