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출신 오청성 씨가 일본 언론 산케이신문과의 단독인터뷰 내용은 왜곡됐다며, "신문으로부터 사과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 씨는 어제(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산케이신문 측에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보도된 데 대해 항의했다며 "통역을 통해 산케이로부터 사과 문자를 받았다"고 알렸습니다.
또 오 씨는 자신이 산케이와 인터뷰에서 한국군에 대해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오 씨는 "단지 북한과 남한의 군 복무 기간을 비교했을 뿐"이라며 "북한군은 10년 복무하고, 한국군은 2년 복무하니까 아무래도 (전체적인) 훈련(양)이 적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 일본 신문에서 이상하게 기사를 내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에 간 것도 언론 인터뷰가 목적이 아니었다. 일본에 있는 지인들의 초청으로 놀러 갔는데, 그곳의 지인들이 산케이 기자를 소개해서 인터뷰가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산케이신문이 어떤 성향의 언론인지도 몰랐고, 지인들이 소개해준 터라 별 부담 없이 인터뷰에 응했다. 일이 이상하게 커져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오 씨는 "산케이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느냐"는 질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 자신이 일용직으로 일하거나 안보강연을 다닌다는 해당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