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혜경궁 김 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이 사용했던 메일 아이디와 동일한 아이디가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그동안 해당 아이디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는 대목인데, 이 지사 측은 정황만 갖고 마녀 사냥을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의를 위하여', 이른바 '혜경궁 김 씨'로 잘 알려진 트위터 계정은 g메일 아이디 'khk631000'으로 등록됐습니다.
경찰은 이 아이디를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가 사용해 온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지사 부부가 다니던 교회 홈페이지에서도 동일 아이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혜경궁 김 씨'가 쓰던 아이디로 중복 확인 절차를 거치면 다른 사람이 쓰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나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일부러 만들어 놓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아이디 주인이 김 씨라고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지사 측은 막연한 추측으로 문제의 계정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피의 사실이 흘러나오지 않는 것 같다며, 검찰 수사를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 논란이 날이 갈수록 의혹만 더하면서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