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은 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대북제재 문제로 지연돼 왔는데요.
유엔 안보리가 공동조사와 관련해서는 제재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은 지난달 고위급 회담에서 올해 안에 철도 연결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의선 철도에 대한 북한 현지 공동조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북제재 문제로 일정이 지연돼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에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해서는 대북제재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대북제재위 15개 이사국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어떤 나라도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첫 번째 제재 면제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어제 조만간 공동조사가 이뤄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어제)
- "조만간 철도 공동 조사가 이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이달 중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다만 이번 제재 면제는 공동조사에만 국한돼 있어, 본격적인 철도 연결을 위해서는 다시 제재 문제를 넘어야만 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