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KT 아현지사에서 난 불은 10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1차 합동감식에 나선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지하 통신구의 79미터가 불로 소실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KT 아현지사에서 시작된 불은 10시간이 지난 밤 9시가 넘어서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경찰과 소방, KT 등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1차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소방당국은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에서부터 현재 지상으로 노출된 이곳까지 통신관로 150미터에 대해 정밀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합동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의 유선 회로와 광케이블 등 79미터 정도가 불에 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복구 작업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습니다.
KT는 지하에 있던 케이블을 외부를 통해 건물 안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임시 복구는 이르면 내일 완료될 수 있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최대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도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비상사태에) 대비해서 통신 3사들이 서로 우회할 수 있는 그런 체계, 이런 것들이 이번 기회에…. "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내일 두 번째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