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오늘 인터넷 회선은 97%, 무선은 63%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100%가 아니란 얘기죠.
이러다보니 이틀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고정수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죠?
【 기자 】
네 저는 KT가 서울 서대문구 지역의 통신 장애를 해결하고자 이동기지국을 임시 배치한 이대역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제 전화는 송수신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희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지금은 개선된 곳도 있겠지만 적잖은 문제들을 접했는데요.
일단 카드 결제가 잦은 택시 기사들을 만났을 때 오전만 해도 특정 지역으로 가는 걸 꺼렸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택시기사 (음성변조)
- "KT 가입 전화기 쓰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광화문 일대나 마포 쪽에 콜이 안 뜨고, 사대문 안쪽으론 좀 피하게 되겠죠."
주말에는 의류 쇼핑이나 일상용품 구매가 많은데 카드 결제가 안 돼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상인의 하소연도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최용희 / 서대문구 의류점 주인
- "대부분 손님이 한국 학생인데, (카드)안 되는 걸 알고 아예 오질 않더라고요. (매출은) 3분의 1 정도는 줄지 않았나 싶은데요."
피해 지역인 서대문과 마포, 용산구 일대 현금인출자동화 기기에선 현금을 뽑기 위해 줄을 서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일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나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식 / 서울 마포구
- "집에서 일하며 계속 고객이랑 연락해야 하는데 인터넷이 안돼서 제일 불편했고요. (제 동생은 TV 강의를 못 봐서) 예비수험생인데 공부 하나도 못하고 쉬었고요."
지금 대책들은 말 그대로 가복구, 임시방편이어서 지금의 불통 상황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