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를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지목해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고발 대리인 자격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5일 오후 10시 2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한번 송구한 말씀 올린다. 잠깐 이나마 홀가분을 느꼈지만 이제 그 홀가분함을 뒤로 하고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야 할 것 같다"면서 고발 사건을 계속 대리할 의사를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오전 이 변호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발 대리인 자격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소송인단측에서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임을 통보한 적이 없다. 오해가 있었고 이 변호사가 그만두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는 공식 의견을 낸 뒤 나온 것이다.
앞서 이 변호사는 "검찰 조사를 받은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한 후 궁찾사 대표님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면서 "위임계약은 계약당사자 사이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계약이니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생각하시는 이상 제가 궁찾사를 대리하는 것은 위임계약 본질에 어긋난다"고 밝히고 고발 대리인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궁찾사측은 "궁찾사에는 대표가 존재하지 않으며 실무진 중 법무담당 업무를 총괄했던 분이 계셨다. 그 분은 책임을 지고 오늘(25일) 자로 실무진에서 물러나셨다"면서 "다시한번 이정렬 변호사께 사과드리며 아울러 이후 소송에 관련해 100% 신뢰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지지를 보냈다.
이 변호사는 "(궁찾사와) 소통창구가 정해질때 까지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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