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등 여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사가 지난달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어 검찰은 결정적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이 지사가 친형 이재선 씨를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을 비롯해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검사 사칭 등 3건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지사는 핵심 사안인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의무에 없는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제입원에 대해 적법하지 않다고 한 공무원을 강제 전보 조처하고, 새로 발령받은 공무원에게도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파악됐습니다.
다만 이 지사가 지난달 12일 경찰이 압수한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어 이 휴대전화에서 강제입원과 관련한 단서를 확인하는
이 지사가 소유한 아이폰은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게 아니면 열리지 않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휴대전화를 열어보지 못한 채 검찰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들을 토대로 이번 주까지 사안별 법리 검토를 마치고 다음 주 후반 수사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