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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에 `갑질` 아닌 `애정` 보여준 입주민들

기사입력 2018-11-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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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경비원에게 진심 어린 걱정을 하며 치료비와 헌혈증을 모금·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경비원에게 진심 어린 걱정을 하며 치료비와 헌혈증을 모금·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 행태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다친 경비원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아파트 입주민들 소식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김 모씨(34)는 얼마 전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씨는 두 팔이 부러지고 허리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현재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 A씨는 "김씨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장 노릇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소 어려움을 내색하지도 않고 항상 밝은 미소로 성실히 일해 온 청년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아파트 입주민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김씨를 돕기 시작했다. 각 가정이 십시일반으로 치료비를 모으고, 일부는 가지고 있던 헌혈증을 기부했다. 헌혈증이 없는 주민들은 헌혈의 집으로 달려갔고, 열흘도 안 돼 100장에 가까운 헌혈증이 모였다.
아파트 운영회사 측 또한 입주민들과 뜻을 맞춰 치료비 1000만 원을 기부해 순식간에 1600만 여원의 치료비가 마련됐다.
현재 김씨를 위해 아파트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기부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황준 아파트 보안팀장은 "다른 아파트에선 경비원을 하대하는 경우가 파다한데, 이곳 입주민들은 경비원을 가족같이 생각해주시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비원 김씨의 어머니는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받게 됐다며 수술대에 오른 아들을 대신해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최근 경비원을 향한 갑질 소식밖에 들리지 않았는데, 정말 듣기 좋은 소식"이라며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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