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내달 3일 첫 선

인천시가 인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하는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인천은 소통e가득)를 개설한다.
인천시는 다음달 3일부터 인천시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은 지난해 8월 개설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시민청원 사이트에 등록된 글이 30일 동안 3000명 이상의 시민 동의를 얻으면 인천시장이 직접 답하는 형식이다.
시장 답변 기준인 3000명은 인천시 인구의 0.1%로 온라인 청원을 시행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동의자 수가 1만명을 초과하면 공론화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심도있게 다룬다.
인천시 공론화위원회는 정책 수요자인 시민이 직접 참여해 도출한 최종 결론을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로 내년 1월 전국 시도 최초로 출범할 예정이다.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는 시청 홈페이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시 주요 정책이나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다만 인천시 소관 외 청원내용에 대해서는 시가 판단해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
이종우 인천시 시민정책담당관은 "대화와 협력이란 시정철학,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구현을 위해 온라인 시민청원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300만 인천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