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임지열이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KBO에 자신 신고했습니다.
임지열은 2016년 9월 1일 오후 10시쯤 서울 신논현역 근처에서 지인과 식사를 겸한 음주를 하다가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사설 주차장으로 차를 옮기려고 도로에 나갔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정지 100일에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습니다.
넥센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선수단에 '음주운전 등 각종 사건, 사고 문제가 있었으나 공개되지 않은 건을 구단에 자진해 신고하라'고 요청했고, 임지열이 구단에 신고함에 따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넥센은 "자체 조사 내용을 KBO에 알렸고, 임지열에 대한 KBO 징계가 나오면 무조건 수용할 것이다. 구단 자체 징계 역시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지열은 "당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처벌 역시 마땅히 받겠다"며 "이미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마음이 불안했고,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자숙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4년 넥센에 입단한 임지열은 올해 경찰야
박준상 히어로즈 대표는 "KBO리그 전체와 야구팬들께 면목이 없다. 음주운전의 폐해를 사회 전체가 고민하는 요즘,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할 프로야구단에서 발생한 문제여서 죄송함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