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부터 여성 공무원들도 야간 숙직 근무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일하는데 굳이 남녀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에서 그동안 야간 숙직은 남성 공무원의 몫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백광진 / 서울시 공무원
- "당직을 하고 나면 다음 날 근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요즘 양성 평등 시대인데 숙직을 같이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공무원 성비 구성이 변하면서 형평성을 위해 여성 공무원도 숙직을 서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서울시 총무과장
- "40%가 여성 공무원이다보니 남성 공무원들의 숙직 주기가 짧아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약간의 불만이 있었고…."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서울시는 시행에 앞서 여성 휴게 공간도 따로 마련했습니다."
올해 4월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여성 참가자 과반수는 '찬성' 의견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준선 / 서울시 공무원
- "앞으로는 여직원과 남직원 간의 업무상 역할을 뚜렷하게 나누지 않고 여직원도 남직원도 같이 할 수 있는…."
다만 여성이 숙직을 서게 될 때 우려되는 안전 문제에 대해 청사 보안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