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민중공동행동'이 12월 1일 국회 앞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행진·집회를 여는 등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어 교통이 매우 혼잡할 전망이다.
30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민중공동행동은 내달 1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2018 전국민중대회'를 연다. 이 집회의 예상 참석 인원은 약 1만명이다. 민중공동행동은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공약을 지키지 않고 개혁에 역주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의사당대로 양방향 전 차로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 주변을 에워싼 채 행진할 예정이다.
민중공동행동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민주노점상전국연합·전국철거민연합 등 50여개 시민단체가 지난 5월 결성한 단체다.
비슷한 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서울역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숭례문, 광화문광장을 거쳐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한다. 이 집회의 참석 인원은 약 70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여성 인권 관련 단체 '미투시민행동' 2000여명이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종로까지 행진을 예고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촉구하는 '미세먼지대책을촉구합니다'
집회·행진이 이뤄지는 구간에서는 상황에 따라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이 통제될 수 있다.
서울시는 집회·행진 구간을 통과하는 버스 노선을 임시 조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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