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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대만 음식 열풍

기사입력 2018-11-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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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래머블한 대만 음식의 선두에는 샌드위치 전문점 홍루이젠이 있다. [사진 = 류혜경 인턴기자]
↑ 인스타그래머블한 대만 음식의 선두에는 샌드위치 전문점 홍루이젠이 있다. [사진 = 류혜경 인턴기자]
지난해 대만여행을 다녀온 홍 모씨(26)씨는 요즘 대만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대만의 이색적인 풍경도 풍경이지만 그가 마음을 빼앗긴 것은 대만의 음식들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한국에서도 대만 음식을 맛보기 위해 찾아다닌다는 그는 "한국에서도 의외로 대만 음식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놀랐다"라며 "소셜미디어에서 맛집을 찾아보고 방문한다"고 말했다.
최근 번화가를 중심으로는 대만 음식점과 프랜차이즈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인스타그래머블'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과 할 수 있다는 영어 단어가 합해진 것으로 '인스타그램에 자랑할 만한 것이라는 의미'다. 화려함을 자랑하거나 이색적이거나 둘 중 하나는 충족해야 한다. 일본·동남아·스페인·중국 등 여러 나라를 지나온 인스타그래머블한 음식의 계보를 최근 대만 음식이 이어받고 있다.
열풍의 중심에는 대만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홍루이젠'이 있다. 계란과 햄·치즈로 만들어진 간단한 샌드위치지만 인기는 무시할 수 없다. 인스타그램에 홍루이젠을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만 3만 6000개가 넘는다. 올해 3월 한국에 상륙한 뒤 벌써 가맹점이 100개를 넘었다. 쏟아지는 문의에 본사에서 가맹문의를 잠시 중단했을 정도다.
지난 29일 점심 께 홍루이젠 1호점이 있는 홍대를 찾았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도 샌드위치를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샌드위치를 사가던 한 중년 여성은 "딸이 사오래서"라며 발길을 재촉했다. 매장 관계자는 "젊은 층이 많이 찾긴 하지만 달달한 맛 때문에 다양한 연령에서 사 간다"고 말했다. 홍루이젠을 맛본 사람들은 "자극적인 맛은 없는데 어쩐지 계속 먹고 싶다"는 반응을 쏟아낸다.
여행객들이 증가하며 현지에서 먹은 음식점을 다시 찾는 것도 대만 음식점들의 인기 요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우리나라 관광객 수는 105만 명을 넘어섰다. 대만에서 대만 음식을 경험한 사람들이 늘고 대만과의 교류가 많아지며 대만 음식과 문화가 한국에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류형 닭날개볶음밥은 대만 스펀에 있는 매장과 협력해 대만과 똑같은 맛을 자랑한다. [사진 = 대만 류형 닭날개 볶음밥 제공]
↑ 류형 닭날개볶음밥은 대만 스펀에 있는 매장과 협력해 대만과 똑같은 맛을 자랑한다. [사진 = 대만 류형 닭날개 볶음밥 제공]
이런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은 프랜차이즈 '류형 닭날개 볶음밥'이다. 대만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 스펀역 닭날개 볶음밥이 입소문을 타며 현지와 계약해 운영하던 류형 닭날개 볶음밥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여기에 지난 4월 여행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며 말 그대로 인스타그램 성지가 됐다. 전국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만 20번이 넘게 열렸다. 대만에서 맛본 뒤 한국에서도 사 먹었다는 류 모씨(24)는 "한국식과는 다른 맛인데 또 익숙한 맛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류형 닭날개 볶음밥 관계자는 "대만 음식은 한국인들에게 인숙하면서도 향신료 등으로 이색적인 느낌을 줘서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곳들도 대만 음식 유행에 힘을 보탠다. 이태원과 홍대를 비롯한 번화가에는 대만식 중국집들도 이색 요리로 인기다. 대만식 닭튀김인 '지파이'나 대만에서만 맛볼 수

있던 '곱창국수'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 연남동에 있는 대만식 중국집을 찾은 김은태(31) 씨는 "중국음식하고는 또 다른 맛이라고 해서 오늘 처음 와봤다"며 "대만에 갔던 적이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외국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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