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가 경찰관 도움으로 차량정체를 뚫고 병원으로 직행해 무사히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오늘(2일) 광주 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에 따르면 오늘 오후 4시 35분쯤 광주 북구 금남로 수창초등학교 인근에서 교통사고 처리 중인 경찰관들에게 지나던 차량이 멈춰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멈춰선 차 안에는 상가 출입문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된 A(49·여)씨가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차량 정체 탓에 병원으로 쉽게 가지 못하자, 경찰관들을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지구대원들은 환자를 순찰차에 태워 중앙선을 넘나들며, 약 3㎞ 거리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4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병원에서는 봉합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에 다시 환자를 태워 인근 다른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A씨는 빠른 이송으로 무사히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 관계자는 "환자가 봉합수술을 받게 돼 다행이다"며 "긴급 상황 시 주변 경찰관에게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