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관광객 실종, 40대 한국인 여성 일주일째 행방불명

미얀마에서 한국인 40대 여성이 실종된 가운데, 일주일 이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이라와디 등 현지 언론이 어제(2일)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동부 샨주 시포의 남뚜강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한국 여성 45살 A 씨가 실종됐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리는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온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지난달 21일 모 테 마을에서 트레킹을 시작한 A 씨가 이틀 후 남투 강에서 튜브를 타다가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같은 튜브에 탔던 이탈리아 남성이 수차례 구조를 시도했다고 들었다"며 "그곳의 강 바닥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위가 있어 예상할 수 없는 물결이 생긴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얀마 관광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외국인이 시포 시내를 벗어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리와디는 현지 여행업체 등은 외국인 관광객이 원하면 이들을 인근 남투 강이나 남 후 눼 폭포까지 데려다주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폭포 인근은 소수민족 무장단체 활동 지역입니다.

매체는 현지 당국과 여행사 직원들이 A 씨를 찾고 있으며, 주양곤 한국대사관 참사관과 A 씨 가족 1명도 수색에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