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와 광주시가 `달빛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명흠 대구은행장 대행,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걸 산업은행회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사진제공 = 대구시] |
'달빛펀드'는 대구 광주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은행, 광주은행, KDB산업은행과 함께 '달빛 혁신창업성장펀드(달빛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달빛펀드는 이들 기관이 참여해 내년에 결성될 예정이며 3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달빛펀드 투자대상은 업력 7년 이내 대구 광주지역 벤처·창업기업으로 성장단계에 진입한 기업을 발굴해 펀드 운용사의 후속투자도 연계할 계획이다.
두 도시가 달빛펀드를 조성한 것은 지방의 열악한 창업투자 환경을 개선하자는 데 있다. 현재 비수도권 창업 기업들은 국내 창업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들도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으로 이탈하거나 후속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등 지속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달빛펀드' 조성이 영·호남 간 상생협력의 발판은 물론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KDB산업은행은 창업기업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KDB 넥스트 라운드인 대구' 행사도 마련했다.
KDB 넥스트 라운드는 산업은행이 벤처기업에게는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8월 출범한 벤처투자플랫폼이다. 이번 대구 행사에서는 국내 대표 벤처
권영진 대구시장은 "창업펀드 조성과 운영을 통해 지역에서도 많은 벤처투자자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민간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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