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검찰출석 "힘들고 억울해…진실 밝혀지길"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4일) 애초 출석 예정시간보다 다소 늦은 오전 10시5분쯤 수원지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 30여 명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 말한 뒤 계단을 올라섰습니다.

이후 "힘들고 억울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이처럼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9일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