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16년 만에 패션사업을 떠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 선임됐습니다.
어제(6일) 오전 삼성복지재단은 이사회를 열고 이서현 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서현 이사장은 2019년 1월 1일 취임해 향후 4년간 삼성복지재단을 이끌 예정입니다. 또 이 사장은 리움미술관이 신설하는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됐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사장은 서울예고를 졸업해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학위를 받은 대표 패션 경영인입니다.
이서현 사장은 지난 16년 간 그룹의 패션사업을 이끌며 신사복 중심의 사업구조를 캐주얼과 여성복으로 확대하고,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국·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이서현 사장이 2003년과 2016년 각각 인수한 '구호'와 '준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토종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부진하기도 했습니다.
이서현 사장이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직에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서현 사장이 오래 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등 사회복지사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삼성복지재단의 사회공헌사업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