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발생한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사고로 16명이 다쳤었죠.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 현장 상황이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병욱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사고가 난 강릉시 운산동 일대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다시피 환한 불을 켜 가며 현재도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코레일은 복구인력 400여 명과 기중기 4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어제부터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90도로 꺾이면서 선로를 막았던 앞쪽 기관차와 1호 객차는 현재 철거돼 강릉차량 기지로 옮겨졌습니다.
뒤에 있던 객차 8량은 선로 위로 들어 올려 차량 기지로 견인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망가진 선로를 교체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는데요.
포크레인과 용접기를 동원해 선로와 콘크리트 침목을 다시 설치하고 있습니다.
사고로 인한 시민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현재 강릉선 KTX는 서울역과 진부역 구간만 운행되고 있어, 진부역에서 강릉역까지의 구간에는 대체버스 45대가 투입돼 승객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하나 / 군포시 부곡동
- "저희는 이제 여기서 타서 서울역에서 환승을 또 해야 하는데 정확한 어떤 대처방법이 없으니깐 그런 게 많이 불편해요."
코레일 측은 내일(10일) 새벽 2시면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신부 및 열차 신호시스템 복구도 해야 해서 완전 복구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