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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명숙 활동가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객실 승무원 직장 내 괴롭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대한항공 근무자 299명, 아시아나 근무자 22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77.9%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어 '월 1회 이하 당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4.02%였고 '주 1회 정도 당한다'는 7.1%로 나타났다.
업무 수행 중 당한 폭력의 유형과 관련해서는 언어폭력을 당한 경우가 61%, 성희롱 및 성폭력 38%, 신체적 폭력(위협) 11%였다.
아울러 업무 관련 괴롭힘은 71%에 달했다.
괴롭힘의 종류로는 '다른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망신주기', '외모나 행동 특성을 짚는 호칭으로
명숙 활동가는 "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휴가나 병가조차 못쓰게 하는 일이 있다"면서 "승무원들에 대한 괴롭힘은 경영진의 폭언과 폭력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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