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가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생리대 파동 1년 만에 발표된 결과인데, 여성들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약처가 생리대에 들어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다시 한 번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생리대 파동 직후 이뤄진 성분 조사와 같은 결과입니다.
이번 모니터링 대상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등 297개 제품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그 결과 대부분 제품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유기화합물이 검출됐고, 14종의 농약과 다른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불안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한지수 / 서울 필동
- "현재 유기농 패드를 일단 쓰고 있고, (식약처 조사 결과에) 신뢰성이 이미 굉장히 떨어진 상태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생리대 제조 업체들이 진행했고, 여성단체나 전문가는 빠져있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이안소영 /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 "(업체 조사 결과를) 정부 기관이 공인된 결과인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관리 주체로서 역할을 다 못한다는 생각이…."
또 생리대 속 유해 물질에 대해 하나씩 검출, 조사하는 것은 여러 물질에 동시에 노출됐을 때 있을 수 있는 위해성을 밝혀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