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택시 요금 인상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기본요금은 8백 원, 심야시간대의 기본요금은 1천 원 오를 예정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의회는 어제(14일)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요금 조정계획에 대한 의견 청취안'을 의결했습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 통과만 남아있어 사실상 인상이 확정된 셈입니다.
인상안에 따르면 현행 3천 원인 기본요금은 3천8백 원으로, 심야시간 기본요금은 3천6백 원에서 4천6백 원으로 오릅니다.
시간요금은 100원당 31초로, 거리요금도 100원당 132m로 각각 인상됩니다.
택시 승객들이 평균적으로 이용하는 거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요금이 18.6% 오르는 셈입니다.
당초 서울시가 단거리 승차 거부 완화를 위해 요구했던 심야 기본요금 거리 확대와 심야 할증 적용 시간 연장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승객에게 불필요한 요금 부담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인상된 택시요금은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중순쯤 실제 적용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과 함께 승차 거부 단속 또한 강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