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태풍 '갈매기'가 몰고 온 집중호우로 전국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수원과 안양 등 경기도에서만 3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농경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충남 공주 일대 농경지 36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충청도에서만 77헥타르의 농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축대와 도로도 무너져 내렸습니다.강원도 춘천시 고속도로 공사장에서는 토사 11톤이 유출됐고, 화천 지방도로에서는 낙석 70톤이 쏟아져 내려 4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강원도 홍천강 물이 불어나면서 위 모 씨 등 10명이 고립돼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또 충남 춘장대해수욕장에서 유 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포함해, 전국적으로 모두 4명의 피서객이 숨졌습니다.기상청은 오는 9월까지 10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해, 2개 정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규모는 이번 '갈매기'보다 크고 강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지금부터라도 철저히 대비하지 않는다면, 올해도 어김없이 태풍 피해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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