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제페토(Zepeto)'를 이용해 만든 이모티콘 사진이다. 오른쪽은 구현한 아바타를 여행사진에 합성한 사진이다. [사진 = 손지영 인턴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는 나와 닮았지만 좀 더 귀여운 이모지(이모티콘)인 '제페토(Zepeto)'가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제페토를 검색하면 11만 건이 넘는 게시글을 만날 수 있다. 또 제페토로 나의 아바타를 구현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제페토스타그램', 제페토 이용자끼리 친구를 맺는 '제페토 맞팔(서로 팔로우)' 등도 인기 있는 관련 해시태그다.
네이버 계열사인 스노우가가 내놓은 제페토 열풍은 한국을 넘어 일본과 중국에서도 불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9월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7일 현재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분 1위를 유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역시 전체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전 세계 다운로드도 출시 2개월 만에 300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을 이용한 이모지 개발 경쟁이 뜨겁다. 지난 9월 애플은 운영체제를 iOS12로 업데이트하며 사용자의 얼굴을 3D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애니모지'를 '미모지'로 새롭게 발전시켰다. 삼성전자도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9 시리즈부터 'AR이모지' 기능을 추가했다.
제페토는 지난 8월 스노우가 출시한 3D AR 아바타 어플리케이션(앱)이다. AR과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와 닮았지만 좀 더 귀여운 아바타를 만들어준다.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을 찍거나 사진을 선택하면 머신러닝 기술이 알아서 닮은 캐릭터를 만들어 준다. 자동으로 생성된 캐릭터는 자신의 입맛대로 얼굴의 세밀한 부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미모지와 AR이모지도 제페토와 마찬가지로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어 주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은 유사하다. 하지만 제페토는 미모지, AR이모지와 비교해 활용의 폭이 더 넓다는 평가다. 애플의 미모지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끼리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삼성전자의 AR이모지는 GIF 파일로 저장해 원하는 곳에 사용할 수 있다. 미모지와 AR이모지와 마찬가지로 제페토 역시 이용자가 만든 캐릭터를 자동으로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제페토는 이 기능을 넘어 원하는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가지고 있다.
제페토는 이모티콘의 기능뿐만 아니라 아바타로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인스타그램에 제페토스타그램을 올리는 이용자들에게 제페토는 감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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