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이 투숙 중 참변을 당했습니다.
3명은 숨졌고, 7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 질문 】
사고 원인이 나왔나요?
【 기자 】
강릉소방서장은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닌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브리핑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55ppm으로 높게 측정됐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수치는 20ppm가량입니다.
학생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채로 발견됐고, 거실과 방 여러 곳에 쓰러져 있었고, 펜션 업주가 오후 1시 12분쯤 발견했습니다.
10명 가운데 이미 3명이 숨졌고, 의식을 잃은 7명은 강릉 아산병원과 고려 병원, 동인병원으로 분산 치료 중입니다.
특히 위중한 2명은 고압산소치료를 할 수 있는 원주 기독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남학생으로 서울 은평구에 있는 대성고등학교에 다니는 고등학교 3학년생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고, 한 주민은 학생들이 택시를 타고 펜션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 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