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를 접한 대성고등학교에는 긴급 대책반이 꾸려졌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차단된 가운데 학교는 정적만이 흘렀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성고등학교의 분위기는 '참담', 그 자체입니다.
사고 소식이 알려졌을 땐 재학생과 교사 모두 학교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18일)까지 1, 2학년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마치고 점심쯤 귀가한 가운데, 수능을 마친 3학년 학생들은 오는 24일까지 개별 자율학습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학교 교문은 굳게 닫혀 있어 현재 이곳엔 정적이 흐르고 있습니다. 안에선 긴급 대책반이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학사 등 관계자가 모여 긴급 회의가 진행된 가운데 외부인의 출입은 철저히 차단됐습니다.
▶ 인터뷰 : 고3 학생
- "저희도 아는 게 없어서 뭐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특히 학교 측은 SNS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번 사고에 대해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요청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재학생
- 학교에서 뭐라고 하신 거예요?
= 학교에서 그 사건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말라고.
- 누가 기자가 물어봐도요?
= 아예 언급을 하면 안돼요.
학교 직원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나 지금 떨려가지고 얘기 못 하겠어. 8년이나 했는데."
수능과 기말고사까지 올해 힘겨운 학사일정을 마친 대성고등학교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