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모친의 빚투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어제(1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개그우먼 김영희 모친 채무 논란'에 대해 다뤘습니다.
김영희 모친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는 A 씨는 지난 15일 김영희 모친이 6600만 원을 빌린 뒤 잠적해 20년 넘게 돈을 갚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A 씨는 그에게 차용증과 공증을 받았지만, 수년간 연락을 취했는데도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김영희는 SNS를 통해 "빚투 뭔가요? 진짜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영희 모친은 "해당 금액은 남편이 빌린 돈이며 10월부터 원금을 갚던 중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반박했습니다.
A 씨는 "10월 3일 통화가 됐다. 자기는 형편이 안 되고 영희한테 얻은 돈을 조금이라도 주겠다"면서 "11월 29일에 보낸 돈이 10만 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의 딸은 "그 긴 세월을 보내면서 성의 표시로 보낸 돈이 10만 원이라는 게 기분 나빠서 고민하다가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영희는 지난 2009년 인터뷰 당시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A 씨의 딸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고, 김영희의 소속사는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한테 물었더니 '아버지는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해 그렇게 알고 지낸 것이다. 아버지 부채 때문에 거짓말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김영희가 SNS에 해명한 것을 두고는 "작성자가 올린 내용 전체적인 부분이 100% 확실하지 않다는 뜻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영희의 어머니는 "영희는 채무사실을 몰랐고 20년 넘게 별거 중이라 딸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 것"이라면서 거짓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김영희 역시 "반박 기사를 충분히 냈다. 그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는 "기사가 나온 시점 이후부터는 연락을 취해 호의적으로 대구에 내려오겠다고 했는데, 한 시간 뒤 태도가 바뀌었다"면서 김영희 모친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메시지의 마지막은 '우리도 원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서운해도 이해하거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양측은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