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여객 처리 능력 확장을 위한 '4단계 사업'의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20일) 인천공항 항공 보안구역에서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제4 활주로 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제4 활주로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가 기존 90회에서 100회로 늘어나게 됩니다.
2001년 개항(1단계 건설)한 인천공항은 2030년 최종 5단계 확장을 목표로 2008년 탑승동 개장(2단계),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등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확장해왔습니다.
이날 착공한 제4 활주로 공사는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 사업'을 시작하는 신호탄입니다.
4단계 건설 사업에는 활주로 건설 외에도 제2터미널 확장, 계류장·연결 교통망 확충 등이 포함됩니다.
계획에 따라 2023년 제2터미널 확장 등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연간 7천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불어납니다.
그 결과 연간 국제선 여객 처리객 수는 현재 세계 6위 수준에서 2023년에는 두바이 공항(1억2천만),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1억1천만)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으로 도약하게
4단계 사업에는 총 4조2천억원이 투입되며, 건설 기간에 일자리 5만개가 새로 만들어지고 11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인천공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023년에 4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