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등 소비자단체 개인정보 보호 집단소송 제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비자시민모임, 한국YMCA전국연맹 등 소비자단체들은 내일(23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이 단체들은 내일 오전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수집과 개인권익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하나로텔레콤, LG텔레콤, 인터파크 등을 상대로 '정보수집 및 제공 등에 관한 법규위반 및 서비스이용약관의 금지 및 중지 소비자단체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이 단체들은 여러 서비스 업체들에 개인정보 불법 수집.이용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으나 LG파워콤 등 일부 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불가피하게 단체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특히 하나로텔레콤과 LG파워콤은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를 받을 때 이용목적에 따른 구분없이 일괄동의를 받는 등 회원들의 동의를 강제해왔고, 인터파크의 경우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2개 인터넷사업자 모두의 회원약관과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해야만 회원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이 단체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게 되면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수집 및 제공행위에 대한 금지를 요청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