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엑셀 자격증 어디에 쓰나요"…발목 잡는 대학졸업요건

기사입력 2018-12-24 19:30 l 최종수정 2018-12-30 20:25

【 앵커멘트 】
대학 졸업을 위해 학점과 졸업논문 외에도 컴퓨터 자격증이나 인턴십까지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하지만, 일률적이고 형식적인 졸업요건이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숙명여대 졸업을 앞둔 김 모 씨는 주말마다 컴퓨터 학원에 다닙니다.

졸업요건으로 지정된 엑셀 자격증을 따기 위해섭니다.

김 씨는 대학생이면 대부분 할 줄 아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시간과 돈을 써가며 자격증까지 취득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숙명여대 졸업예정자
- "책 값이랑 응시료, 학원비까지 해서 적어도 60만 원 이상은 썼어요. 직무랑 연관성도 없고 쓸 일도 없고 그래서 필요 없는…."

한양대생 박 모 씨도 졸업 필수요건인 기업 인턴십을 앞두고 있습니다.

취업을 하려면 인턴 경력은 기본이라지만, 기업에 갈 생각이 없는 학생들에게까지 강제하는 건 문제라는 불만도 큽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한양대생
- "굳이 필수요건으로 정해놓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껴요. 지원하고 떨어졌을 때 졸업 계획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부담감이…."

대학마다 고전 10권 독서 의무화, 외국어 자격증 취득, 대학 자체 영어 자격시험 통과 등 다양한 졸업 필수요건을 두는 상황.

대학들은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학 관계자
- "학생들이 졸업할 때 졸업생들의 경쟁력을 갖춰주기 위해서 실시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일률적인 졸업 요건이 자칫 학생들의 부담만 늘리는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우주

화제 뉴스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LIVE 톡톡

    SNS 관심기사

      SNS 보기 버튼 SNS 정지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