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교사가 장애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센터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어제(28일) 서울시와 센터에 따르면 센터에서 근무하는 교사 2명이 이곳을 이용하는 발달장애인 A 씨를 상습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센터 내 심리안정실에서 A 씨를 번갈아 폭행하는 등 여러 차례 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센터는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센터장 명의의 사과문과 입장문에서 "해당 내용을 경찰서와 인권센터 등에 고발 및 수사를 의뢰했고,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교사 2인을 직무 정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과 인권위원회 등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장애인부모연대와 계약을 해지했다"며 "앞으로 구내 전 장애인시설의 인권 실태를 전수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2016년
장애인부모연대는 서울시내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11곳 중 9곳의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인권센터를 통해 노원센터 사건을 정밀히 조사한 뒤 결과를 토대로 다른 센터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