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모(57세 여성) 씨는 추석연휴 전날, 가족들과 함께 늦게까지 일하고 난 후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가족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 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검사결과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 4시간에 걸친 수술 후 집중 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수술 후 췌장염 및 폐렴 등의 합병증 증세를 보여 약 2달간 치료가 계속됐고 이후 퇴원해 동네병원에서 2달간 운동과 재활훈련을 통해 지금은 심신의 장애없이 잘 지내고 있다.
이 같이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는 뇌혈관질환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만약 한쪽이 마비되거나 언어·시각 장애, 평소보다 5배정도 심한 강도의 두통 등의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119로 연락하는 게 현명하다. 본인이 직접 자가운전이나 대중교통 등으로 이동하다가 골든타임 3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이유는 비슷한 조건의 수술환자라도 119 등을 통해 응급실로 들어온 환자를 우선 순위로 치료 해준다는 것을 기억하자.
겨울에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뇌졸중 발생이 부쩍 증가한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다.
↑ [자료 = 질병관리본부 9대 생활 수칙]
이강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과장은 "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를 위해서는 평소 정기적인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과 9대 생활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습관 요인과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