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한파가 이어지면서 강물도, 바닷물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강에서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공식적인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한강대교 상류 지점입니다.
강물 위로 커다란 얼음조각이 둥둥 떠다닙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서울의 아침기온이 닷새 연속 영하 10도를 밑돌면서 한강에서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한강 곳곳에서 얼음이 얼었지만, 공식 관측지점인 이곳은 오늘(31일) 아침 처음으로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보다 16일 늦었지만 평년보다는 13일 빨랐습니다.
바닷물이 꽁꽁 얼면서 해수욕장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바다 위 두껍게 깔린 빙판길을 조심스레 걸어다닙니다.
▶ 인터뷰 : 반승묵 / 서울 신정동
- "바다 위를 마치 걷는 듯한 느낌인 거 같아서 그런 부분이 제일 신기했습니다."
새해 첫날인 내일(1일)도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1일) 낮 동안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는 다소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서해상에 눈구름이 유입되어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모레(2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풀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