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한라산 정상까지 탐방하는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탐방예약제가 시범 운영됩니다.
제주도는 어제(1일) 오는 10월부터 한라산 정상 백록담을 탐방할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에 대해 탐방예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탐방예약제는 이번 시범운영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탐방예약제가 실시되는 곳은 한라산 정상까지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2곳입니다.
올해 10월부터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해야 하며 당일 입산 가능시간까지 선착순으로 예약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도입은 탐방객 수 증가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 관리의 어려움 때문입니다. 한라산 탐방객은 2015년 125만57000여명으로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평균 100만명 안팎이 한라산을 방문하면서 생태 수용능력이 초과됐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특히 성판악 코스에 탐방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자연 훼손,
이에 따라 제주도는 '세계유산지구 등 탐방객 수용방안 및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수용능력을 기준으로 탐방객 수를 제한할 예정입니다. 용역 결과 하루 적정 탐방객은 5개 탐방로를 모두 합해 3145명이 나왔습니다. 탐방로별 인원 제한은 최대 수용능력의 80% 선에서 향후 확정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