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20%대의 낮은 투표율이 예상돼 선관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 교육감이 1년에 집행하는 예산은 6조원.
부산시 한 해 예산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첫 민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교육감 선거가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3일 치러진 전라북도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은 겨우 21%.
총선이나 대선과 달리 투표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 직장인 대부분은 사실상 투표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서울시 선관위는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공문을 보내 투표 당일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춰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직접 거리로 나섰습니다.
선관위가 목표로 하는 투표율은 30%.
최근 교육감 선거에 대한 인지도가 급상승한 점을 감안해 내심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범식 / 서울시선관위 사무국장
- "서울시는 후보가 6명이나 나와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막판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여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교육감 선거의 필요성 자체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풀뿌리 민주주의의 배움터가 될 교육 자치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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